옛맛담은 옹기.놋그릇 인기-김치등 숙성에 효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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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옛생활양식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김치와 장을 담그는 용기나 반상기로 전통 옹기와 놋그릇이 주부들의 인기를 끌고있다. 특히 김치.간장.된장.젓갈류등의 숙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옹기는 플라스틱용기에 비해 값이 비싼 편이지만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또 그릇색깔에 따라 음식에 독성이 있는지 여부를 알려준다는 놋그릇도 고급스러운 그릇으로 인식돼 찾는 사람이 많지만 놋기전문점이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서울에서 옹기를 전문으로 판매하고 있는 곳은 최근 문을연 경방필백화점내 「손내옹기」와 인사동의 「다솔」「통인」등 세곳. 하루 1백여명의 주부들이 몰려 백화점내 인기코너가 되고 있는 「손내옹기」((635)5600)는 연봉꼭지 항아리1호(7ℓ)~6호(32ℓ)를 비롯,뚝배기.등잔.수저통등 10여가지의 옹기를 판매하고 있다.모두 수공예품이어서 가격은 항아 리 5만~20만원,뚝배기 5천~8천원,호리술병 3만원선등으로 비싼편.
7일까지는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인사동 「다솔」((739)8776)은 찻집을 겸하고 있는 옹기전문점으로 옹기 7~8종이 진열돼 있으며 항아리가 15만~25만원,약탕기가 6만3천원,떡시루 7만4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인사동 「통인」((732)4847)은 각종 전통수공예품을 판매하는 곳이지만 옹기도 10여종을 다루고 있다.항아리가 5만~25만원정도며 다기 한벌이 5만5천원,옹기그릇세트(5개)가 5만원이다.
놋그릇을 전문으로 판매하고 있는 곳은 인사동 「납청놋전」((736)5492).
놋그릇의 가격은 놋주발이 6만원,수저 1만원,티스푼세트 3만5천원등이다.
〈申容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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