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살고싶다>우면동 암산마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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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서울서초동 예술의전당 뒤로 난 등산로를 타고 우면산에 오르면동쪽으로 양재시민공원이 건너다 보이고 발 아래로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아파트촌이 눈에 들어온다.서초구우면동 암산마을.한남대교를 건너 강남대로를 타면 지하철3호선 양재역을 지나 시민공원가기 전 경부고속도로 쪽으로 진입로가 있다.이 길은 암산마을에서 끝나는 막다른 길.
산을 깎아 만든 부지에 위치,공기가 좋은 건 말할 것도 없고삼면을 에워싼 우면산이 절연체 구실을 해 요즘같이 더울 땐 시내보다 기온이 3도 가량 낮다.아파트 뒤쪽 등산로는 인근 주민들에게 더 인기고,산에는 물론 산 바로 밑 대림 아파트의 경우단지 안에도 약수터가 있다.
예술의전당이 차로 20분 거리에 있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고 휴식공간인 시민의숲은 걸어서 15분 거리다.농협공판장이 차로 10분 거리여서 싱싱한 부식을 댈 수 있는 것도 빼놓을 수없는 장점.
마을 역사는 4백년이나 되지만 아파트단지들이 들어선지는 1년여밖에 안돼 편익시설이 부족하고 마을앞 20m 도로가 과천을 오가는 차들로 출.퇴근 시간이면 체증을 빚는 게 흠이다.
양재역까지는 마을버스로 출퇴근시간 기준으로 20분 걸리고 양재역에서 시청까지는 지하철로 40분이다.
현재 반포로에서 예술의전당을 경유,과천쪽으로 가는 길이 공사중이고 경부고속도로 옆으로 일반도로를 닦고 있어 마을 앞길의 교통체증이 해소될 날도 멀지 않다.
아파트는 47평형의 대림 외에 동양고속.코오롱.한라건설 등에서 지은 22,30,32평형 등이 있으며, 시세는 22~32평형이 1억4천만~2억4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李必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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