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외고 국제반, 전원 미 대학 합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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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교를 나온 학생들이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미국 명문대에 대거 합격했다. 1일 국제반을 운영 중인 대원외국어고(대원외고)·민족사관고(민사고)·한국외대 부속 용인외고(용인외고)에 따르면 세 고교에서 올해 미국 대학에 300명이 진학했다.

대원외고는 국제반 131명 중 129명, 민사고는 77명, 용인외고는 94명 전원이 합격했다. 대원외고는 올해 유학반(국제반) 학생 수를 78명에서 131명으로 늘리면서 합격자 수도 지난해 77명보다 52명이나 늘었다. 프린스턴대 4명, 예일대 2명, 스탠퍼드대 2명, 코넬대 10명, 뉴욕대(NYU) 34명, UC버클리 29명 등 유명 대학에도 많이 붙었다. 대원외고 최원호 교장은 “학생들이 대부분 미국 30위권 대학에 들어갔다”며 “10년째 유학반을 운영해 미국 명문대들이 실력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사고도 77명이 미국 대학에 붙었다. 스탠퍼드대 5명, 프린스턴대 2명, 매사추세츠공대(MIT) 2명 등 대부분 명문대다. 민사고 손은주 국제진학실장은 “국제반 선발 인원 자체를 지난해보다 줄여서 합격자가 지난해보다 5명 감소했을 뿐 전체적으로는 골고루 진학했다”며 “교과과정을 외국 기준에 맞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322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용인외고는 국제반 전원이 미국 유학생이 됐다. 국내 대학에는 서울대 21명, 고려대 55명, 연세대는 35명이 진학했다. 용인외고 오삼천 입학관리부장은 “2005년 설립해 국제 인지도는 낮지만 체험 봉사활동 등으로 글로벌 기준에 맞추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백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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