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날 특집 가르침의 큰사랑 되새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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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15일은 스승의 날.
브라운관에서도 스승의 은혜와 사랑을 강조하는 특집프로가 줄을잇는다. 특히 교육방송인 EBS와 전국방송을 개시한 SBS에 주목할 프로가 많다.
EBS는 14,15일 이틀간 3개프로에서 우리시대 교사상의 명암을 다루며 SBS는 15일 국민학교 1일교사로 나선 김영삼(金泳三) 대통령의 모습을 중계하는 한편 「효」를 주제로한 가정의 달 특집기획을 전일방송으로 꾸민다.
우선 EBS는 14일 오후6시30분 전국교사 8만명의 세대별의식차를 조사한 『우리시대의 교사들-신세대와 구세대』를 방송한다. 전체교원의 23%를 대상으로 한 대형설문조사와 교장등 노장교사및 공고.국교의 젊은 교사의 토론을 통해 달라지는 교사상을 조명해본다.
이어 15일 오후7시5분엔 서울대 손봉호(사회교육)교수를 초빙,선생님을 홀대하고 촌지나 돌리는 학부모들이 교육파행의 원인임을 알아보는 『선생님 우리 선생님』을 방송한다.
또 오후 8시20분엔 시각장애 남편과 함께 서울맹학교의 장애아를 7년째 돌보고 있는 이영미선생의 사도(師道)를 조명한 교육다큐 『칠판없는 교실』을 내보낸다.
선생님의 개인지도로 손바닥에 글을 써가며 중학교까지 마친 맹인학생의 눈물겨운 사례가 특수교육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준다.
한편 SBS는 15일 하루를 스승과 부모의 사랑을 되새기는 특집기획에 할애할 방침.
아침방송 직후부터 오후 2시50분까지 『효는 사랑입니다』란 제목아래 부모-자식간 이해도 설문조사,팔도 연예인의 효도방식등을 소개하고 2부 『흔들리는 효』에서는 자녀와 동거여부등 부모들의 노후문제를 집중조명한다.
또 오후 7시에는 金대통령이 개교1백주년을 맞아 자신을 초청한 서울재동국교 5학년 교실을 찾아 어린이들과 얘기를 주고받는내용을 소개하는 『대통령 선생님』(가제)을 1시간동안 방영한다. 이밖에 KBS는 15일 오전10시 1TV를 통해 「제13회스승의 날 기념식」중계에 이어 오전 11시 특별생방송 『선생님』을 2시간동안 내보낸다.
또 MBC는 15일 오후 11시 『김한길과 사람들』에『별이 빛나는 밤에』를 10년간 진행한 공로로 최근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가수 이문세를 초청,그의 스승에 관해 들어본다.
姜贊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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