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미국에 장학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4면

미국 대학에 파견돼 2년간 유학하는 제1기 복수학위 장학생 14명이 발대식을 가진 뒤 기념 촬영을 했다. [대구가톨릭대 제공]

 대구가톨릭대가 미국 대학에서 학위를 받는 제1기 장학생을 파견한다. 대구가톨릭대(총장 서경돈)는 지난 27일 본관에서 ‘제1기 미국 복수학위 장학생 파견 발대식을 가졌다.

 첫번째로 떠나는 복수학위 유학의 주인공은 경영학과 2학년 우현정(20·여)씨를 비롯해 모두 14명. 이들은 1월 2일과 3일 복수학위협정을 체결한 미시시피주립대(7명)·미네소타주립대(8명)·노스다코다주립대(2명)로 출국해 도착과 동시에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2년간 유학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이는 미국 대학이 대구가톨릭대의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과 학생들의 어학능력 등을 인정하고 지난 7월 최종적으로 상호학점인정에 합의한 결과다.
 유학을 떠나는 학생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미시시피주립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게 될 우현정씨는 “지난 2년간 유학을 준비하느라 힘든 점이 많았다”며 “곧 미국 생활을 한다고 생각하니 보람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해외복수학위 장학생 제도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대구가톨릭대가 2006학년도부터 추진해 온 프로그램이다. 대구가톨릭대는 수능 외국어영역 2등급 이내를 포함한 4개 영역 등급의 합이 8이내의 우수학생 30명을 소수정예로 모집해 집중적인 글로벌 교육과 지원을 실시했다. 이들은 입학과 동시에 전원 기숙사에 입사해 원어민 강사의 특별지도와 함께 토플 등 어학교육을 받아 미국 대학이 제시한 토플 PBT 550점(CBT 235점) 이상을 모두 얻었다.  

송의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