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메이저리그 파업 연봉손실만 눈덩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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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노조파업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美메이저리그는 13,14일 이틀동안 노사양측이 뉴욕에서 또다시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도 연봉상한제(샐러리 캡)에 대한 이견을끝내 좁히지 못해 파업은 끝없는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같은 상황속에 파업선수들의 연봉손실에 대한 조사자료가 나와눈길을 끈다.
근착 『유에스에이 투데이』紙가 아메리칸리그만 조사,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선수파업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본 선수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유격수 칼 립켄.
립켄의 원래 연봉은 5백40만달러(약 43억2천만원).여기서그는 1백83일의 시즌일수중 파업기간인 52일동안 경기에 출전치 않아 1백53만4천6백80달러(약 12억3천만원)를 받지못하게 됐다.
이를 파업날짜로 나눠보면 하루에 2천6백여만원씩 그냥 허공에날려버린 셈이다.
웬만한 한국프로야구선수의 1년 연봉과 맞먹는 액수다.
그 뒤를 이어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투수 잭 맥도웰이 립켄보다2천만원이 적은 12억1천만원의 손실액을 기록하고 있다.
포지션별로는 포수자리중 최고연봉선수인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마이크 맥팔레인이 5억9천만원의 손실액을 기록,그나마 운이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朴炅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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