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內在가치우량주 장세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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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주가(株價)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1천1백을 넘어선 단기급등의 부담으로 종합주가지수는 소폭 하락했다.그러나 수정주가평균은 여전히「힘찬 전진」이 돋보인다.
15일 11시2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3.38포인트 내린 1천99.99포인트지만 수정주가평균은 2백58원 오른2만6천4백69원에 달했다.거래량은 3천72만주.
지수영향력이 큰 한전.포철을 비롯한 대형제조주와 은행.증권등금융주는 소강상태를 보인 반면 저PER주.저PBR주등 이른바 내재가치 우량주와 중소형 전기전자등「종목 장세」가 여전히 활발한 결과다.
대형제조주들도 일제히 오르며 종합주가지수가 13포인트 이상 오르는 강세로 출발했지만『종합주가지수 단기급등폭이 너무 크다는우려가 확산되며 대형제조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늘었다』고 시장관계자들은 설명한다.
뉴욕에서 12만원에 육박한 시세를 기록한 포항제철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한전.현대차등 대표적인 대형제조주 대부분도 마찬가지다.『포항제철의 뉴욕 시세가 어느정도 예상됐던 수준인데다,뉴욕 상장이 재료로 작용했던 만큼 일부 기관을 중심으로 일단은 정리하자는 매물이 많았다』는 설명이 나오고 있다.
최근 며칠간 외국인 선호종목으로 일컬어지는 내재가치 우량주들이 상승을 선도하고,중소형주들이 상승종목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결국은 큰 순환매기의 와중』이란 지적이 많다.
대세(大勢)상승의 흐름속에서「앞에서 끌고 뒤에서 미는」순환상승이 거듭될 것이란 예상인 셈이다.
이른바「수익률 게임」으로 표현되는 급등종목 고르기도 의미는 있겠지만,오히려「길목 지키기」전략이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李 準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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