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사업부 독자경영 성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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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대우중공업 중공업부문이 올해부터 실시중인 사업부 독자경영 체제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상반기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의사결정이 빨라져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자체 평가가 나온데다 목표보다 1백36%나많은 매출신장률을 달성한 사업부도 나왔다.
대우중공업의 독자경영체제는 일정한 예산을 사업부에 배분하고 영업및 생산활동의 전권을 주고 있다.따라서 사장의 결재난은 인사나 투자계획조정등의 품의서에나 칸이 마련될 정도로 간섭할 여지가 좁아진 것이 특징이다.
대신 경리본부에서 성장성.수익률.활동성.품질등 4개항목으로 사업부 성적표를 매겨 경쟁심리를 자극한다.
다른 회사 사업부제와 다른 것은 사장의 권한을 위임받은 사업본부장들이 이를 부서장들에게 나눠줘 부서단위의 각개약진이 가능하다는 것.
따라서 일선 영업사원들의 운신폭이 넓어져 상급자 눈치를 보며책임모면에 급급했던 근무태도가 사라져 보폭이 느린 거대조직에 자연 순발력이 생기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방산(防産)제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는 특수사업부는가격협상등에 전권을 행사해 추진력이 빨라져 상반기 목표액을 1백36%나 초과,3백5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또 공기FA.엔진사업부등도 목표액을 초과달성했다.
대우중공업은 상반기 경영평가에 따라 상위 3개사업부 전임직원에게 특별수당을 지급했고 앞으로는 현업 사업부외에 관리분야까지이 제도를 확대할 방침이다.
〈高允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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