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시설 관리 허술 光州,78개업소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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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光州=李海錫기자]광주시내 유흥업소의 7.8%가 비상구를 제대로 갖추지 않는등 소방시설을 허술하게 관리하면서 영업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소방본부에 따르면 광주시내 노래연습장과 단란주점.유흥주점등 9백99곳을 대상으로 8월22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소방점검을 한 결과 총78개업소에서 1백2건의 소방관련법규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업종별 위반업소는 유흥주점이 점검대상 3백1개소중 43개소로가장 많고 노래연습장은 4백20개소중 23개소,단란주점은 2백83개소중 12개소였다.
위반내용의 대부분은 지하층의 유도등이 고장난 채 방치된 경우였지만 3개소는 비상구를 폐쇄하거나 물품창고등으로 사용해 화재때 탈출구로 이용할 수 없었고 주방의 자동확산소화용구나 영업장의 자동화재탐지설비가 제대로 작동치 않은 채 영업 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시소방본부는 적발업소에 대해 이달말까지 모두 개선토록 시정명령을 했고 다음달부터 확인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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