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드는 아메리칸 드림 美 인종비율 지각변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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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미국이 밀려드는 이민을 계속 허용할 경우 오는 2050년엔 백인이 전체인구의 75%에서 52%로 줄어드는 반면 라틴계(히스패닉)는 20%로 급증하고 흑인과 아시아계도 각각 14%와 10%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민자를 위한 실용 영어재단」과 함께 이민문제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한 美캘리포니아大 필립 마틴 교수는『이민자들의 대거유입은 정치문제화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와 같이 영향력이 큰 주(州)에서는 대처방안이 더욱 절실하다』고 주장했 다.
보고서가 밝힌 이민의 주요 동향이나 흐름은▲외국 태생 인구의75%이상이 캘리포니아.뉴욕.플로리다.텍사스.뉴저지.일리노이에거주하는등 특정지역에 이민이 편중되고 있고▲단일 국가로 멕시코에서 가장 많은 이주민이 유입되고 있으며▲전체 이주민의 85%가 라틴아메리카 또는 아시아계로 드러났다.50년대만 하더라도 독일에서 가장 많은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건너왔었다.
한편 지난해 합법적인 이민자수는 약80만명이었으나 불법 체류자는 그보다 훨씬 많은 2백5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들중대부분은 다시 떠나고 있으나 30만명가량은 영구정착하고 있으며,이민자들은 보통 미국인보다 교육수준이 낮은 것 으로 나타났다. 〈奉華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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