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남성복매장 축소 여성복등 비해 매출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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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국내 주요 백화점이 여성복에 비해 평당 효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이유로 신사복 매장을 줄여나가 남성복 업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신사복 업체들은 매출액의 27~32%에 이르는 고율의 수수료를 감수하면서도 入店이 쉽지않은 실정인데 절대면적의 감소로 어려움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대적인 매장 리뉴얼 작업을 벌이고 있는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전체 남성복 매장 면적을 예전에 비해 2백여평,브랜드수로는 6개를 줄이는 획기적인 매장재편을 하고 있다.
롯데는 부룩스힐등 중저가 정장 위주로 15개 브랜드를 빼는 대신 올젠등 9개의 신규 브랜드만 입점시킬 계획이다.현대백화점압구정점은 지난해3층 남성복 전용매장을 남성.여성.진의류 복합매장으로 바꾸면서 신사복 비중을 크게 줄인데 이 어 최근 또다시 보스렌자 남성 정장 매장을 추가로 없앴다.
미도파백화점 명동점은 패션 백화점으로 재단장하면서 신사복 매장을 아예 없앨 계획이다.
이는 신사복이 끊임없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내는 여성복에 비해 매출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신사복의 평당 매출액이 여성복의 80%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李京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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