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해산물 세트 '인기 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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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우체국을 통해 판매되는 광주.전남지역 특산물 가운데 완도산 해산물 세트가 가장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남체신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넷(www.epost.co.kr)과 우체국 창구를 통해 팔린 광주.전남지역 특산물은 1천4백종에 걸쳐 2백억원 어치에 이른다.

김.미역.멸치 등으로 꾸며진 완도산 해산물 세트는 한 해 동안 16만여건 34억원의 매출을 올려 이 지역 특산물 가운데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영광굴비 33억원(3만6천여건).나주배 21억원(7만3천건).담양한과 14억원(4만여건).보성녹차 6억원(3만1천건)의 판매량을 기록, 전년도에 비해 품목에 따라 10~20% 늘었다.

10억원어치 이상 판매된 6개 품목을 포함해 1억원 이상 판매고를 올린 상품만 50개 이상으로 집계됐다.

또 해외 배송서비스가 본격화하면서 해외에서 담양한과.광양매실.돌산갓김치.보성녹차 등에 걸쳐 1천여건의 주문이 들어와 5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남체신청 측은 오는 5월께부터 '우체국 쇼핑'품목에 올 해 광주.전남에서 생산되는 3백종의 특산품을 추가해 1천7백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전남체신청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우편 쇼핑 판매는 계속 늘고 있다"라며 "농어민 참여 폭을 늘려 수입개방 속에서 어려움을 더는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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