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日군위안부 첫 공식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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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제네바 로이터=聯合]유엔 인권소위원회는 19일 특별조사관 2명에게 日本이 2차대전동안 주로 韓國여성 등을 군대위안부로 동원한데 대한 조사를 실시토록 지시했다.
소수민족에 대한 차별방지및 보호에 관한 유엔인권소위원회는 이날 결의문을 채택,2명의 조사관이 군대위안부 문제를 조사한후 내년 1~3월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인권위원회 53개 회원국 전체회의에 보고토록 했다.이로써 유엔기구가 처음으 로 일본군 위안부문제를 공식조사하게 됐다.
일본군 군대위안부들에 대한 보상을 추진하고 있는 非정부기구인국제화해동지회(IFOR)는 유엔 인권소위원회의 이같은 결정을 환영했다.
제네바에 있는 IFOR는 이날 성명에서『일본은 주로 한국여성들인 20만명의 군대위안부문제와 관련,전쟁범죄를 저지른 자들에대해 어떤 조사나 처벌도 하지 않았다』고 말하고『이로써 지난 48년 국제전범재판으로 끝난 것으로 간주됐던 일 본의 전쟁범죄에 대해 유엔기구가 처음으로 공식조사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역사학자들은 일본군이 최고 20만명의 여성들을 한국.필리핀.중국.인도네시아의 거리나 집에서 강제동원해 군대위안부로 만들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앞서 19일 日아사히(朝日)신문은 일본은 업계.노조.개인 등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군대위안부로 희생당한 여성들에게 보상할 재단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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