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공장 생산 차질 가뭄탓 배추.양념값 크게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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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全國綜合]최근 계속되는 가뭄으로 배추값과 마늘.고추등 양념값이 크게 오르자 지방의 김치공장들이 김치생산을 줄이거나 적자를 보고 수출하는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충북도의 경우 21개 김치가공공장중 대부분이 지난 5월부터 배추.마늘.고추등의 반입량이 줄어들면서 값이 뛰기 시작,원료구입이 어려워져 가동률이 전년동기대비 절반으로 떨어지는등 고전을면치 못하고 있다.
배추의 경우 4.5t 한트럭분 가격이 지난해 1백20만~1백30만원수준이었으나 올해는 3백50만~5백5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으며,마늘은 지난해의 10배가량인 6만원(20㎏기준)까지오르는등 대부분 원료값이 큰폭으로 치솟았다.이 때 문에 청주 S식품의 경우 7월부터 생산량을 10분의1 수준으로 줄이는등 사실상 가동중단상태에 들어갔으며,진천의 H식품은 6월까지만해도하루 5~6t씩 생산했으나 요즘은 2t정도 생산하는데 그치고 있다. 경북도의 경우 김치공장 15개 가운데 포항 친정집식품등6곳에서 생산감축에 들어갔다.
김치값도 올라 포항시죽도2동 친정집식품(대표 權琦東.48)은월 13t을 생산,회사식당등에 ㎏당 1천3백원을 받고 공급했으나 지난달초부터 2천원을 올려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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