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네시코냑 최대고객은 김정일 헤네시會社서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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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북한 金正日은 세계최고급 브랜디 헤네시 코냑의 최대고객이라고美월스트리트저널紙가 5일 보도했다.다음은 서울發 관련기사의 요약. 헤네시社는 북한 金正日이 지난 2년간 自社의 가장 비싼 코냑 파라디를 수입해온 세계최대 단일 고객이라고 확인했다.헤네시社는 구체적인 숫자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외교소식통과 수출업계는 북한이 지난 92년 이래 매년 65만~77만달러 어치의 파라디를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는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 1천38달러의 6백배가 넘는 금액이다.金正日은 병당 40달러짜리 헤네시社의 베리 스페셜 올드 페일(VSOP)에식상,이제는 서울에서 병당 6백30달러에 팔리고 있는 파라디에집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고가의 소비재를 수입하는 사람은 북한에서 金正日 외에는 있을 수 없다.金正日은 아마도 이 파라디를 북한내 주요인사에 나누어주기 위해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사망한 金日成은 최고급 스위스제 롤렉스시계 뒷면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 당이나 정부인사들에게 하사하곤 했다.
코냑 파라디가 북한에 처음 선보인 것은 지난 92년 金日成의80회 생일 때였다.헤네시社는 오래전부터 북한에 코냑을 수출해왔으나 92년 이전에는 규모가 별로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金正日은 파라디 수입을 프랑스주재 북한사무소에 지시 ,체코의 프라하나 독일의 베를린을 경유해 平壤으로 반입하고 있다고 선적회사들은 밝혔다.[워싱턴=陳昌昱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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