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선언 재고/이 통일부총리 보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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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홍구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23일 국회 외무통일위원회에서 북한이 핵재처리시설로 알려진 방사화학실험실을 계속 유지할 경우 『비핵화 공동선언은 어떤 의미에서는 사실상 무효화됐으며 앞으로 어떻게 처리할지는 미묘한 문제』라며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새로운 각도에서 논의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 문제(비핵화공동선언)는 적어도 몇달 또는 내년까지는 새로운 각도에서 논의가 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내년으로 다가온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시한을 연장하는 문제에 있어 비핵화 공동선언의 효력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를 핵자주성과 연관해 많은 검토와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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