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SBS 수퍼모델 본선 진출자 32명은 이날 주요 부스를 돌아다니며 물건 판매를 돕는 자원봉사를 했다. 숙명여대.서강대.명지대 학생들은 신청 접수나 물건 운반과 같은 봉사를 했다.
이들은 장이 파한 뒤 오후 4시부터는 비를 맞으며 장터를 청소하고 쓰레기 분리수거까지 끝마쳤다.
기업들의 봉사도 활발했다. 신한은행 직원들은 행사장 입구에서 미아방지용 종이 팔찌를 제작해 어린이들에게 나눠줬다. 경비업체 에스텍시스템 직원 30명은 행사 안전요원 봉사자로 나서 비가 와 혼잡해진 장터의 질서를 유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사장 곳곳에서 서울시 수돗물 브랜드인 '아리수'를 담은 페트병을 무료로 나눠줬다. 이 덕에 행사 참가자들은 갈증 없이 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
나눔장터에서 처음 자원봉사를 한 한양여대 1학년 김다영(21)씨는 "비까지 와 힘들었지만 어린아이들이 빗속에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물건을 팔고 기부하는 모습을 보고 힘을 냈다"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