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대웅.코오롱 설욕 첫승-2차리그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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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농구대잔치 8강을 가리는 여자부 2차리그(풀리그)가 개막 첫날부터 1차리그때와 다른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통령배 93농구대잔치 여자부 풀리그 첫날경기에서 1차리그때 6전 전패를 당했던 대웅제약이 한국화장품을 꺾었으며 코오롱은 태평양에 대역전극을 이끌어내며 1차리그때의 대패를 설욕했다.
대웅제약은 鄭喜慶(22점)田螺英(17점)쌍포의 활약으로 전반을 39-30으로 앞섰으나 후반 尹英美(23점)를 앞세운 한국화장품에 추격을 허용,경기종료 2분전 61-58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이날의 히로인 정희경이 골밑슛과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연속 4득점을 올리며 62-61로 재역전시키며 귀중한 1승을 거뒀다.
대웅제약은 1차리그때 한국화장품에 69-61로 졌었다.
또 코오롱은 1차리그때 88-61로 대패했던 태평양을 맞아 후반 한때 49-28로 21점차까지 뒤지는등 패색이 짙었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밀착수비와 연속 가로채기 등으로 추격하기시작,결국 69-67로 뒤집었다.
코오롱은 잠깐 방심한 태평양을 악착같은 수비로 차단하고 후반에만 가로채기 8개를 성공시킨 주장 千銀淑(14점)의 맹활약을바탕으로 閔庚花(18점)河淑禮(16점)의 슛이 호조를 보여 대역전극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양상이 달라진 것은 1차리그 성적은 조별 우승팀을 가리는데만 적용되고 농구대잔치 8강 진출팀은 이날부터 시작된 풀리그 성적에 따라 가려지게 되므로 팀마다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첫날(10일.잠실학생체) ▲여자부 풀리그 대웅 제약 62 39-3023-31 61 한국 화장품 코오롱 69 28-4241-25 67 태평양 서울신 탁은행 70 41-2929-34 63 외환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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