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도 마약감시 업무/정보센터 설치/북한산등 반입파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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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국가안전기획부는 최근 국제적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마약문제에 대해 국가안보 차원에서 적극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를 위해 안기부내에 마약 정보센터를 설치,국제마약정보 수집활동을 강화키로 했다고 8일 발표했다.
안기부에 따르면 최근 국제마약범죄조직은 한국을 새로운 마약류 밀매루트로 이용하고 있으며 국내 공항·항만에서 적발된 외국산 마약류도 90년 5.5㎏(9건)에서 91년 12.2㎏(31건),92년 83.3㎏(33건)으로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안기부는 특히 북한이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외화벌이 수단으로 양귀비를 대량 재배,지난해 아편 3t을 생산한데 이어 올해에는 30t을 생산할 계획으로 있는 등 「마약생산 기지화」할 위험성이 있으며 국내 밀반입까지 기도하는 정보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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