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들으면 팔짝 뛸 ‘사건’이 동영상(사진)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세상에 퍼지고 있습니다. 믹서기 속에서 둔탁한 소리를 내며 한 줌 가루로 변해가는 아이폰을 보고 애플 팬들이 비명을 지른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이 영상은 미국의 한 믹서기 회사에서 만든 것입니다. 영화로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트랜스포머’의 변신 로봇과 치즈 캔도 이 믹서기 속에서 장렬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자사 믹서기가 그만큼 강하다는 건데, 아이폰도 이 믹서기의 칼날을 피해갈 수는 없었던 거지요.
재미있는 건 가루가 된 아이폰이 멀쩡한 제품보다 몸값이 더 비싸다는 사실입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우리 돈으로 100만원이 넘는 경매가를 자랑하고 있다니, 이 ‘가루’ 정말 대단하지요.
김윤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