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인당 소주 46병 마셔/경기침체 여파… 맥주 소비는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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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국세청,92술소비 집계
작년 한햇동안 우리나라 국민 한사람에 소주는 45.9병,맥주는 56.2병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세청이 최종 집계한 92년 주류출고동향에 따르면 작년 한해 소주는 2홉들이(3백60㎖) 기준으로 총 20억8백만병(72만3천㎘),맥주(업소용 큰병 6백40㎖기준)는 24억5천5백만병(1백57만1천㎘)이 팔려 국민 1인당 각각 45.9병,56.2병씩 마셨다.
이를 20세이상 성인남자(1천4백17만6천명)만으로 환산하면 소주는 1백41.6병,맥주는 1백73.2병으로 맥주는 이틀에,소주는 사흘에 한병꼴로 마신 셈이어서 우리나라 남성들이 호주가라는 사실을 나타냈다.
경기침체의 여파로 같은 대중술이면서도 보다 값이 비싼 맥주소비는 줄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주소비는 늘어,맥주는 지난 91년의 24억9천8백만병보다 1.7% 적게 팔린 반면 소주매출은 전년 19억병보다 5.7% 늘었다.
수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막걸리는 전년보다 9.3% 줄어든 4억3천6백만병(9백㎖ 기준)이 출고돼 1인당 10.0병씩 마셨다.
술소비패턴의 고급화를 반영,국산위스키(7백50㎖ 기준)는 전년보다 6.6% 늘어난 1천4백만병(1만5백㎘)이 팔렸으며 3명이 한병꼴(0.32병)로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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