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교사가 제자들 상습구타/동료들이 처벌요구/20명이 치료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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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안양=정찬민기자】 국교교사가 반학생을 10여시간동안 감금폭행한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여고교사가 학생들을 수년동안 상습적으로 폭행,같은 학교교사·학부모들이 폭력교사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2일 안양여상 교사·학부모들에 따르면 박모교사(40)가 85년 9월 이 학교에 온뒤 수업시간,등·학교시간에 학생들을 태도불순 등 이유로 주먹·발·빗자루 등으로 때리는 등 폭력을 휘둘러왔다는 것이다.
특히 5월23일에는 박모양(18·3년)이 박 교사로부터 폭행을 당해 3주동안 통원치료를 받은 것을 비롯,20명이 구타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 학교교사 70여명은 지난달 대책회의를 열고 대표교사 11명의 이름으로 박교사를 처벌해줄 것을 요구했다.
학부모들도 폭력교사 처벌과 함께 파면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안양경찰서·경기도교육청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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