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패류·모유에 많은 타우린 심장병에 큰 효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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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어패류와 모유에 많은 생체물질 타우린이 심장병의 예방·치료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국 생리학회가 개최한「심장이온통로 및 타우린」이란 주제의 국제심포지엄에서 서울대 의대 엄융의 교수(생리학) 등 각국의 전문가들은 타우린이 나트륨이온과 상호 의존적으로 세포 내외의 동시에 이동하면서 심장이 억제될 때는 촉진시키고 흥분시에는 억제하는 이중적 조절작용이 있어 울혈성심부전·허혈성심질환 등 심장질환의 예방·치료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특히 타우린은 안전한 생체물질이라면서 항부정맥 작용까지 있어 장기 투여시에도 부작용이 없다는 것.
타우린은 척추·무척추동물의 체내에 널리 분포돼 있는 유황함유 아미노산의 하나인 생리활성물질로 사람의 경우 심장·골격근·난소·자궁·뇌 등의 순으로 많이 분포돼 있다.
어패류에 다량 함유돼 있는 타우린은 모유에는 많으나 우유에는 거의 들어있지 않은데 신생아 발육과 신진대사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어 우유에도 타우린을 함유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
국내 의약품 중에서는 간기능 개선제 10여개 제품에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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