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3연속 완투 "날개 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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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빙그레 에이스 한용덕이 3연속 완투승을 따냈다.
한은 24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9안타를 얻어맞았으나 대부분 산발로 처리한 후 상대 실책에 편승, 4-1로 이겨 3승1패를 기록했다.
이날 빙그레 타선은 삼성 에이스 김상엽의 호투에 말려 6안타에 그쳤으나 8회 초 4구 3개와 안타 1개, 폭투·희생 플라이 등을 묶어 단숨에 3점을 뽑아 경기서 뒤집고 4-1로 쾌승, 5연승을 구가했다.
90년 13승9패3세이브에 이어 지난해 17승6패2세이브를 기록, 장종훈과 함께 고졸 스타 탄생의 신화를 이룩한 한용덕은 올 시즌에도 초반부터 쾌조를 보여 15승 이상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태평양은 정명원의 역투에 힘입어 OB를 6-0으로 셧아웃, 1위 빙그레에 2게임 반 차로 2위를 지켰다.
정은 삼진 7개를 빼앗으며 단 5안타만을 허용, 3승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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