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7연승 질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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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초반 태평양의 파고가 드높다. 태평양은 17일 선두 빙그레와의 시즌 첫 대결에서 치열한 난타 전 끝에 장단 15안타를 효과적으로 몰아쳐 11-7로 이겨 1무승부를 포함해 파죽의 7연승을 구가, 지난 88년 기록했던 팀 최다 6연승의 기록을 경신했다.
태평양돌풍의 핵인 노장 김재박(김재박·38)은 이날 3회 초 우전안타를 터뜨려 10게임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태평양의 좌익수 이희성(이희성)은 9회 말 2사 주자1, 2루 상황에서 빙그레 9번 지화동(지화동)이 때린 안타성 타구를 그림 같은 다이빙캐치로 잡아내 빙그레 추격의 맥을 끊고 팀 승리의 수훈을 세웠다. 한편 해태는 좌완 김정수(김정수)가 롯데타선을 산발 6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완봉승에 힘입어 롯데를 2-0으로 격파, 3연패 후 2연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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