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암살 은폐의혹 전봉덕씨 출국(주사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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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백범암살당시 헌병사령부 부사령관으로 안두희씨의 수사를 맡아 비호의 의혹을 샀던 전봉덕씨(83)가 미국거주중 10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가 안두희씨 증언파문이 커지자 15일 미국으로 다시 출국한 사실이 밝혀졌다. 전씨는 범행당시 안씨를 헌병사령부로 이송한뒤 감방에 수감하지 않고 의무실에서 「특별대접」을 했으며 사건발생 5시간만에 임정계열이었던 장흥사령관 대신 사령관으로 전격 임명돼 사건은폐조작을 지휘했다는 의혹을 사온 인물이다. 전씨는 자신에게 암살배후의혹이 집중되자 80년대초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도피성 이민을 떠났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귀국목적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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