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사흘전…마무리 가이드|대입날 포근하지만 눈·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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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92학년도 전기대 학력고사가 사흘앞으로 다가왔다.
17일 시험을 앞두고 교육부와 중앙교육평가원은 인쇄를 마친 문제지를 14일 오전부터 각 대학으로 실어나르고 있다.
이제 수험생들은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준비물을 챙겨보고 마음을 가다듬을 때다.
고사준비상황을 점검해본다.
◇출제=대학교수와 고교교사등 1백40여명으로 구성된 「학력고사 출제위원회」(위원장 박승재 서울대교수) 는 지난달 23일부터 서울캐피탈호텔에서 합숙하며 지난4일 출제를 끝냈다.
평가원은 출제경향에 대해 『몇몇 과목에서 보다 과감하게 쉬운 문제를 출제하도록 했다』며 『전과목에서 30%내외의 주관식문제가 출제되며 이중서술적 단답유형이 60%정도』라고 밝혔다.
제2교시에 실시되는 수학과목은 계산문제풀이 연습난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는 OMR답안지에 연습지를 한장씩 붙여서 인쇄했다.
◇인쇄·수송=중앙교육평가원은 5일부터 경기도성남시 대한교과서에서 9일동안 총3백22만6천부 2백20t에 이르는 분량의 문제지를 인쇄했다.
문제지는 14일오전9시부터 무장경찰관의 호송아래 원거리 대학부터 컨테이너차량과 비행기편으로 16일까지 전국99개 전기대에 수송된다.
◇시험진행=오전8시40분부터 시작돼 오후5시10분까지 4교시로 나눠 치러지는 시험은 중간에 30분간씩 휴식시간이 주어지고 점심시간은 60분(예·체능계는 80분)으로 되어있다.
식당이 붐빌 것에 대비도시락에 따뜻한 물을 곁들여 점심을 준비하는 편이 좋다.
◇교통대책=시험 당일수험생들이 오전8시10분까지 고사장에 입실할 수 있도록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서물·부산·대구·광주·대전·인천등 6대도시와 대학이 많은 수도권 일대에서는 출근과 등교시간이 10시이후로 늦춰진다.
그러나 대학이 밀집된 지역에서는 이날 아침 교통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돼 자가용이용은 피하고 가능한 지하철과 버스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날 오전6시부터 지하철의 배차간격이 5분에서 3분으로 단축되고 시내버스도 심중 배차된다.
경찰은 고사장 주변의 혼잡을 막기 위해 불법주차를 집중 단속하고 서울∼대전, 서울∼인천구간의 고속도로에서는 순찰대원들이 오전2시부터 오후7시까지 비상근무를 하면서 수험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수험생들은 시간에 쫓기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주변에 있는 경찰을 찾거나 지나가는 차를 세워 도움을 청해야 한다.
◇예비소집=상명여대(천안)가 14일오전11시 가장 먼저 예비소집을 했고 나머지 대학들은 모두 16일에 예비소집을 한다.
광운대·국민대·단국대·성신여대·한성대·한국체대·계명대·대구대·영남대·인제대등이 16일오전10시∼11시에 그밖의 대학은 오후에 수험생들을 소집해 수험표를 교부하고 수험에 따른 유의사항을 전달한다.
예비소집때는 고사실과 교통편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날씨=기상청은 입시일인 17일 전국이 흐리고 비나 눈이 오겠다고 예보했다.
그러나 아침최저기온이 0도∼영상5도, 낮기온이 4∼10도로 예년보다 포근해 결빙으로 인한 교통혼잡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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