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시장/시문화회관/버스터미널/건설공사 지지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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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시영아파트 건립도 흐지부지
농산물도매시장·종합버스터미널건설등 인천시의 주요시책사업들이 미온적인 업무추진과 보상협의 지연·부지확보난·건자재부족등이 겹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들 사업들은 대부분 시민생활과 직결된 것이어서 시당국의 사업계획발표에 기대를 걸었던 시민들의 당국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
◇농산물도매시장=88년부터 구월동 865일대 1만8천6백43평부지에 지하1층·지상2층·연건평 5천5백2O평규모 현대식건물건립계획을 세워 90년4월이후 3회에 걸쳐 설계·시공일괄 입찰에 부쳤으나 모두 유찰됐다.
이에따라 시는 지난해12월 설계와 시공을 분리입찰키로 하고 지난2월 겨우 설계및 교통영향평가를 마쳤다.
그러나 착공·완공시기는 미정 상태다.
◇종합버스터미덜=현재의 용현동 버스터미널이 협소한데다 도심지에 위치, 시내교통난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에 따라 89년부터 구월동택지개발지구내 2만5천6백13평을 터미널부지로 결정하고 용현동버스터미널운영회사인 금아산업(대표 김양추)의 기득권을 인정, 토지소유자인 토개공과 협의해 92년까지 터미널을 이부지로 이전토록 했다.
그러나 금아산업측이 매입자금 부족등을 이유로 토지공매에 불참, 이전계획이 차질을 빚게되자 시는 지난4월 토개공의 부지공매때 응찰자 자격제한을 해제했으나 응찰자가 단 1명도 나타나지않아 터미널이전사업은 중단된 상태.
◇종합문화회관=3백억원을 들여 구월동965일대지하1층·지상3층·연건평1만2천6백67평 규모의 문화회관을 건립키로하고 지난해 3월 착공. 그러나 지난해와 올해의 레미콘·철근·시멘트등 건자재부족등으로 현공정은 20%에 그쳐 계획공정(59%)을 크게 밑돌고 있다.
이에따라 준공시기도 당초 92년말에서 1년이상 지연될 전망이다.
◇시영아파트=90년도부터 추진해온 연수·선학·만수지구 4천2백가구분의 시영아파트건립이 대지조성 지연등으로 차질을 빚고있다.
선학지구(영구임대 1천3백가구), 연수지구(근로복지 1천2백가구), 만수지구(분양 7백70가구)의 공정은 4∼10%에 그치고있어 입주시기가 당초 92년9월∼93년3월에서 6개월이상 늦어질 전망이다. 이중 연수지구(분양 9백30가구)는 이제 겨우 택지조성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대지공급을 맡은 토개공측과 토지주와의 보상협의지연으로 대지조성사업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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