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8보다 싸… 완제품은 12대만
정부는 28일 공군 전력증강을 위해 추진중인 차세대전투기사업(KFP)의 기종을 당초 미 맥도널 더글러스사(MD)의 FA18에서 미 제너럴 다이내믹스사(GD)의 F16으로 바꾸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종구 국방장관은 『89년 12월 FA18로 기종을 선정한 뒤 지난해 10월까지 미국측과 계약체결을 위한 최종협상을 벌여왔으나 제작사인 MD측이 협상진행 1년간 총사업비를 당초가격 50억달러보다 12억달러가 많은 62억달러를 요구해와 우리 실정에 맞는 F16으로 기종을 변경키로 했다』고 밝히고 『도입규모는 당초대로 1백20대를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고 발표했다.<관계기사 3면>
정부는 94년 1차로 완제품 12대를 구입한 후 2차로 주계약업체인 삼성항공이 36대를 조립생산케 하고 나머지 72대는 삼성항공과 대우중공업·대한항공이 공동으로 면허생산토록 해 98년말까지 모두 1백20대의 F16기를 확보키로 했다.
국방부는 F16기의 대당 가격은 2천8백만달러 수준으로 총사업비는 FA18로 결정했을 때보다 14억달러가 절약된 약 52억달러가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관계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