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 “오메가” “뷰티풀”…007이 내뱉은 세 단어 비밀

  • 카드 발행 일시2024.03.19

“저 시계 여전히 차고 다니는구나.”

얼마 전 영국 윌리엄 왕세자에 대한 기사를 쓴 적이 있는데, 여러 댓글 중 이 한 줄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맞다 싶어 사진을 다시 찬찬히 살폈죠. 눈 밝은 독자께서 일깨워준 대로, 사진 속 손목엔 ‘그 시계’가 감겨 있었습니다.

그 시계는 오메가의 시마스터 300M입니다. 윌리엄이 이튼스쿨을 다닐 때 어머니 고(故) 다이애나빈에게 선물받은 시계죠. 아버지 찰스 3세 국왕과 동생 해리 왕자는 롤렉스·파텍필립 등을 바꿔 차곤 하는데, 윌리엄은 늘 이 시계만 착용합니다. 어머니를 추모하는 듯한 왕세자의 모습이 영국인들의 심금을 울린다고 하네요.

영국 윌리엄 왕세자(오른쪽)가 지난 2월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그는 왼쪽 손목에 고(故) 다이애나빈의 선물로 알려진 오메가 씨마스터 300M를 착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영국 윌리엄 왕세자(오른쪽)가 지난 2월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그는 왼쪽 손목에 고(故) 다이애나빈의 선물로 알려진 오메가 씨마스터 300M를 착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오늘 들려드릴 오메가의 스토리는 왕자님의 ‘촉촉한 사연’보다 훨씬 스펙터클합니다. 오메가는 요즘 다시 ‘핫플’로 떠오른 달나라와도 진한 인연이 있죠. 007의 손목을 차지하기 위한 롤렉스와의 혈투, 진지한 명품 시계에 만화 ‘피너츠’의 캐릭터 ‘스누피’가 박힌 사연 또한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애플워치가 압도하는 글로벌 시계 시장에서 아날로그의 자존심과 미래를 지키려는 오메가의 ‘결단’도 소개합니다.

📃목차

◦ 인류 최초 문워치… 아폴로 비행사 살렸다
◦ 올림픽 판정 논란 없앤 ‘기술 끝판왕’
◦ 오메가냐, 롤렉스냐… 007도 고민했다
◦ 애플워치의 역습… ‘아날로그 정수’로 돌파
📌[700자 더] 문워치에 스누피 새겨진 이유는
📌[700자 더] 그리스 알파벳 마지막 문자 ‘오메가’

인류 최초 문워치… 아폴로 비행사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