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친구들이 나 싫어해” 아이 이럴 때 부모 3가지 임무

  • 카드 발행 일시2024.01.16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같은 기관에 가면서 아이는 사회생활을 시작합니다. 아이가 경험하는 첫 번째 사회인 가정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사회성’을 발휘해야 하는 순간이 찾아온 거죠. 유치원에 잘 다니던 아이가 갑자기 “가기 싫다”고 하면 양육자는 가슴이 철렁합니다. 무슨 일이 있는지 물어봐도 아이는 속 시원히 대답하지 않죠. “친구들과 노는 게 재미없다”거나 “친구들이 날 싫어해”라는 말까지 나오면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집니다.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가 함께하는 이다랑의 ‘우리 아이 첫 번째 사회성 수업’ 칼럼 7회에서는 기관에서 발생하는 아이의 사회성 문제를 살펴봅니다. 온라인 육아 관련 상담 전문기업 그로잉맘의 이 대표가 기관에 다니는 아이의 사회성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양육자의 역할과 담임 교사와 협력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가정에서 아이의 사회성 발달을 도와주는 방법이 궁금한 양육자라면 6회 칼럼을 참고해 주세요.

박정민 디자이너

박정민 디자이너

🙋‍♂엄마가 도와주면 나약해질까요?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하는 아이, 괜찮을까요?

여섯 살인 아이가 올해 들어 “유치원에 가기 싫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단짝 친구가 없어서 심심해”라는 말도 종종 하고요. 며칠 전 유치원 학부모 참여수업에 가서 아이가 생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 앉아있는 모습이 심심하고 외로워 보여서 무척 속상했습니다. 아무래도 어떻게 친구와 친해져야 할지 몰라서 주저하는 것 같아요. 선생님께 ‘아이가 친구와 친하게 지낼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너무 과한 부탁인가 싶어서 망설여져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기관에 입학하면 아이는 양육자와 맺던 애착관계에서 벗어나 더 넓은 사회를 경험합니다. 선생님은 물론 또래 친구들까지, 가족이 아닌 사람들과 접촉하게 되죠.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신의 기질에 따라 새로 맞닥뜨린 환경에서 자극을 흡수하며 새로운 세상을 배워갑니다.

양육자는 여전히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존재이지만, 이 관계만으로는 아이가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없어요. 다양한 타인과 관계를 형성하면서 사회성을 배워 나가야 합니다. 자, 이제 양육자가 새로운 역할을 맡아야 할 날이 왔습니다. 갓 사회성이 움트기 시작한 아이를 위한 양육자의 3가지 임무를 알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