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똑똑하게 쓰는 사람들, 이렇게 질문한다

  • 카드 발행 일시2024.01.18

현문현답(賢問賢答), 잘 물어야 좋은 답을 얻습니다. 인공지능(AI)은 결코 먼저 뭘 내놓지 않아요. 질문할 때 비로소 답하죠. 잘 묻는 게 핵심입니다.

챗GPT의 등장으로 인류는 갑자기 AI 시대를 맞았다. 챗GPT가 출시된 지 1년3개월 만에 온갖 IT 기업이 자체 AI를 선보이고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불안감도 커진다. 챗GPT는 소설과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려낸다. 마지막까지 인간의 영역일 거라고 생각했던 문학과 예술 영역이 먼저 타격을 입었다. 산업혁명 이후 기술이 블루칼라 일자리를 꾸준히 줄여온 와중에도 견고했던 화이트칼라 일자리가 더 위험해진 것이다. 기술이 모든 일자리를 위협하는 시대, 인간은 대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질문에 관한 질문들』의 저자인 백희정 박사는 “질문만 잘하면 문제없다”고 말했다. 그가 ‘질문’에 천착하는 이유다.

박정민 디자이너

박정민 디자이너

9년 차 초등교사이기도 한 그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읽기 교육을 주로 연구한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아이들의 문해력이 현저히 떨어진 건 주지의 사실이다. 현장에 있는 교사가 이 주제를 연구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런 그에게도 갑자기 AI 기술이 던져졌다. 전 세계 모든 사람이 그러하듯이 말이다. 또 다른 디지털 환경이 펼쳐진 셈이다.

읽기는 지식 습득 과정이자 수단이다. 그게 책을 읽는 이유였고, PC와 스마트폰 화면을 오가며 다양한 콘텐트를 읽는 이유였다. 하지만 AI의 등장으로 모든 게 달라졌다. 그는 “이제 배움의 시작은 읽기가 아니라 질문”이라고 했다. “원하는 걸 얻기 위한 좋은 질문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때”라는 얘기다. AI 시대, 질문이 그토록 중요하다면 대체 어떻게 질문해야 할까? 지난 8일 그를 만나 직접 물었다.

Intro 인공지능(AI) 시대, 왜 질문인가?
Part1 AI에게 질문하는 법
Part2 구체적으로, 두 번 세 번 물어야 하는 이유
Part3 질문하되 의심하라

❓ AI 시대에 맞는 질문법

백희정 박사는 “질문을 많이 한다고 능사가 아니다”고 했다. 좋은 질문의 핵심은 구체적이라는 것. 반복해서 여러 번 질문하는 것도 구체적으로 묻기 위한 과정일 때에야 비로소 의미가 있다. 구체적으로 묻기 위해 선행돼야 할 게 있다. 그는 “알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인식하는 게 먼저”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세 질문의 차이를 아느냐”고 물었다. ① 화장실 가도 돼요? ② 저요? ③ 나비의 서식지는 어디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