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궁리하며 잘못 살았다” 최태원 고백, 그 후 ESG 4년

  • 카드 발행 일시2023.11.27

SK연구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에서 우승을 차지한 SK와이번스 선수들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헹가래 치고 있다. 중앙포토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에서 우승을 차지한 SK와이번스 선수들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헹가래 치고 있다. 중앙포토

2021년 1월 26일, SK그룹이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현 SSG랜더스)를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총 21시즌 동안 한국시리즈에서 4회 우승하고, 12번의 포스트 시리즈 진출 기록을 가진 명문 야구단의 돌연 매각 소식은 야구팬들에게 큰 충격이었다.

더 놀라운 건 SK그룹이 밝힌 ‘매각 사유’였다. 당시 SK 측은 “사회적 가치를 증진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추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프로스포츠 대신 비인기 종목에 자원을 집중해 사회적 가치를 증진시킨다는 것이었다.

프로야구단은 그동안 ‘넓은 범주에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분류돼 왔다. 시민들의 여가 활동을 풍요롭게 한다는 관점에서다. 기업들이 연간 수백억원대 비용을 감수하면서도 야구단을 계속 유지하는 이유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