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유신에 분노한 김일성 “이후락이 나쁜 놈, 처치해라!” (52)

  • 카드 발행 일시2023.11.15

유신(維新) 체제를 이야기하려니 불현듯 1987년 6월에 겪었던 에피소드가 생각난다. 반독재 민주화 열기가 전국을 휩쓸던 그때 대전의 한 교회에서 특강하게 됐는데 대학생 수십 명이 나타나 “유신 잔재 물러가라”고 시위했다. 나는 학생들에게 “나는 유신 잔당이 아닌 ‘유신 본당’이다. 그렇게 불러 달라”고 말했다.

1971년 4월 15일 강원도 춘천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7대 대통령 선거 유세 도중 김종필 민주공화당 부총재(왼쪽)와 박정희 대통령이 찬조연사의 연설을 듣고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이효상 국회의장 등 찬조 연설자들은 국내외 정세를 비롯한 안보 위기를 강조하면서 박 대통령의 재집권을 호소했다. 이날 원주에서 신민당의 김대중 후보는 향토예비군 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사진 김종필 전 총리 비서실

1971년 4월 15일 강원도 춘천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7대 대통령 선거 유세 도중 김종필 민주공화당 부총재(왼쪽)와 박정희 대통령이 찬조연사의 연설을 듣고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이효상 국회의장 등 찬조 연설자들은 국내외 정세를 비롯한 안보 위기를 강조하면서 박 대통령의 재집권을 호소했다. 이날 원주에서 신민당의 김대중 후보는 향토예비군 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사진 김종필 전 총리 비서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