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처 청산가리 들고 갑니다” 박정희 환심 노린 이후락 방북 (51)

  • 카드 발행 일시2023.11.13

6년 가까이 청와대 비서실장 자리를 누렸던 이후락(영문 이니셜 HR)은 1969년 10월 3선 개헌 직후 해임됐다. 70년 1월엔 주일대사로 나갔다. 그러나 그의 공백은 그리 길지 않았다. 그해 12월 이후락은 중앙정보부장으로 복귀했다. 권력의 핵심으로 돌아온 것이다.

1986년 3월 26일 민족중흥동지회 주최로 열린 자신의 귀국환영회에서 김종필 전 공화당 총재(오른쪽)가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왼쪽)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61년 5·16 직후 구속됐던 이후락을 군사 정부에서 일하도록 끌어들인 사람이 JP였다. 머리 회전이 빨라 ‘제갈조조’란 별명이 붙었던 이후락은 특유의 수완으로 비서실장과 중앙정보부장에 오르며 70년대 초반까지 권력을 누렸다. 중앙포토

1986년 3월 26일 민족중흥동지회 주최로 열린 자신의 귀국환영회에서 김종필 전 공화당 총재(오른쪽)가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왼쪽)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61년 5·16 직후 구속됐던 이후락을 군사 정부에서 일하도록 끌어들인 사람이 JP였다. 머리 회전이 빨라 ‘제갈조조’란 별명이 붙었던 이후락은 특유의 수완으로 비서실장과 중앙정보부장에 오르며 70년대 초반까지 권력을 누렸다. 중앙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