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대게·울릉도 오징어 실종 사건…바다 퍼진 이상 현상[영상]

알래스카 대게·울릉도 오징어 실종 사건…바다 퍼진 이상 현상[영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알래스카 베링해에 서식하는 대게. 사진 NOAA Fisheries

알래스카 베링해에 서식하는 대게. 사진 NOAA Fisheries

전례 없는 기후 기록이 연이어 깨지면서 심각한 고통의 장면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인류 역사상 그 누구도 직접 목격한 적이 없는 기후 위기와 관련한 낯선 영역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과학자들이 최근 국제학술지 ‘바이오사이언스(BioScience)’에 발표한 ‘2023년 기후 현황 보고서 - 미지의 영역으로 진입’의 내용입니다. 이들은 “2023년, 우리는 전 세계에서 기후 관련 기록이 연이어 경신되는 것을 목격했다”며 “이는 우리가 지구 시스템을 위험한 불안정 상태로 몰아가고 있다는 신호”라고 경고했습니다.

1981년부터 올해까지 전세계 해수면 온도. 맨 위의 진한 검은선이 올해 해수면 온도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사진 climatereanalyzer.org

1981년부터 올해까지 전세계 해수면 온도. 맨 위의 진한 검은선이 올해 해수면 온도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사진 climatereanalyzer.org

주목할 만한 건 이들이 제시한 6가지 근거 수치 가운데 4개가 바다와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의 해수면 온도(전지구·북대서양)와 역대 최소 수준의 해빙 면적(전지구·남극)입니다. 특히, 전 세계 바다 온도는 차트를 뚫고 올라갈 정도로 뜨거운 상태입니다.

바다 39% 해양열파…세계 곳곳서 이상현상 목격

실제 전 세계 바다 곳곳에서는 이상 현상들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알래스카 베링해에서는 2018년에서 2021년 사이 무려 100억 마리에 달하는 대게가 사라졌다는 연구 결과 발표됐습니다. 이에 알래스카주는 2022~2023년 시즌에 상업용 대게 어업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대한민국 동해에서도 기후변화 지시종으로 알려진 울릉도 오징어 어획량이 지난해 8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하는 등 어장이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반대로 북극해에서는 극지연구소의 탐사 과정에서 처음 오징어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과학자들은 바다의 폭염으로 알려진 해양열파 현상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해양열파란 평년의 상위 10%에 달하는 고수온이 5일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2000년대부터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해양열파 현상이 급증하면서 학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알래스카 대게의 실종도 해양열파로 인해 따뜻해진 바닷물이 게의 칼로리 요구량을 증가시키면서 굶어 죽는 개체가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미 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전 세계 해역의 39%가 해양열파를 겪었습니다. 이는 1991년 해양열파를 관측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라고 합니다. 이렇게 전례 없이 달궈진 바다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중앙일보 실감형 디지털스페셜 ‘붉은 바다 속으로’에 접속해보세요! 위 이미지를 클릭하거나, 링크가 작동하지 않으면 주소창에 링크(https://www.joongang.co.kr/digitalspecial/483)를 붙여넣어 주세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