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먹이는데 신나서 온다, 가필드 속일 ‘투약기 마법’

  • 카드 발행 일시2023.10.05

더중앙플러스가 ‘댕댕정보통’ 시즌2,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즐거운 세상 ‘멍냥 정보통’을 새로 연재합니다. 강아지(멍!)와 고양이(냥!), 몸과 맘이 건강한 반려동물을 위하여! 국내 유일의 동물행동의학전문의 김선아 수의학 박사가 이 세상 모든 집사들의 고민과 함께합니다.

저와 사는 8개월 된 고양이 ‘가필드’가 처음으로 명절을 맞았습니다. 좀 예민한 편이라 두 시간 걸리는 본가에 가기 전 병원에서 상담했죠. 이동 스트레스를 줄이고 항불안 효과가 있는 캡슐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문제는 약을 먹일 수 없었어요. 처음엔 캡슐에 츄르 간식을 발라주자 츄르만 핥아 먹었습니다. 가루약과 섞어 주면 입에도 안 댔고, 물에 탄 가루약을 주사기로 먹이면 다 뱉어냈어요. 결국 본가는 혼자 하루만 갔다 와야 했죠. 어떻게 하면 약을 쉽게 먹일 수 있을까요?

실제로 약을 먹이기 힘들어하는 보호자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질병 치료엔 약물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보호자가 직접 약을 먹일 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