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가는 오른적이 없다? S&P500에 숨은 두 얼굴

  • 카드 발행 일시2023.10.02

📈e-Data 스토리  

글로벌 머니의 세계는 분석과 예측이 쉽지 않은 곳입니다. 단지 거래 완료 이후 나타난 가격만이 뚜렷할 뿐입니다. ‘근대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가 가격을 ‘보이지 않는 손’이라며 세속의 신이란 반열에 올려놓기도 한 이유입니다.   

스미스 이후 수많은 이코노미스트가 가격이 드러나기 이전에 경제 흐름을 포착하기 위해 온갖 데이터와 지수를 개발했습니다. 잘 드러나지 않는 생산-유통-교환 과정을 좀 더 명확하게 알기 위해서입니다. 

e-Data 스토리는 무수한 경제(economy) 데이터(data) 가운데 ‘현재’ 시점에서 많은 점을 시사하는 수치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DJI)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미국 뉴욕 주식시장의 양대 주가지수다. 1880~90년대 ‘증권 지라시’ 수준인 ‘커스터머스 애프터눈 레터(Customer’s Afternoon Letter)’를 발행하던 찰스 다우(1851~1902년)가 ‘오늘 시장 어때?’라는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개발한 것이 바로 다우지수다.

다우지수는 전자계산기가 없어 연필로 종이 위에 간편하게 계산해야 했던 1884~96년 사이 상황에 맞춰 산출된 주가의 단순 평균이었다. 한마디로 주가를 더해 종목수로 나눈 값이란 얘기다.

S&P500 지수는 미국 계량경제학의 개척자 가운데 한 명인 알프레드 코울스(1891~1984년)가 대공황과 1936년 침체가 지난 뒤인 1938년에 개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