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정보 담은 「91·가계부」앞세워 경쟁|「육영재단파문 내막」등 다채 여성중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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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내년도 가계부를 앞세운 12월호 여성지들이 서점가에 얼굴을 내밀었다. 가계부는 요리·육아·여행·건강식단, 특히 인테리어정보를 대폭 실어 1년 내내 곁에 두고 참고할 수 있는 생활정보지로서의 기능을 강화했다.
이번호 여성지들이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는 특급 화제는 2천억 재산 규모의 육영재단이사장 교체내막, 『여성중앙』의 「박근혜·근영·최태민 3각 관계, 8대 의혹 추적」을 비롯해 『주부생활』『영레이디』『세계여성』『여성동아』『우먼센스』등이 말많은 박씨가의 속 사연을 다뤘다.
막후의혹의 관심으로 스타 아닌 스타로 부상된 「서울방송」의 윤세영 사장부부스토리를 『여성중앙』등이 다뤘으며 생매장당한 최서연양 어머니의 통곡수기 등도 이달 여성지들이 일제히 다루고 있는 기사거리.
『여성중앙』은 얼굴 없는 노동자시인으로 유명한 박노해가 어머니에게 띄우는 애절한 장문의 편지를 특종으로 독점 전제했고 투자가치를 확실하게 보장받는 신개발 상권지역의 점포분양 정보를 상세히 보도하고 있다.
고급여성지를 표방하는『라벨르』는 「여자나이 30대, 새롭게 시작해야하는 삶」을 특별 기획했고 크리스마스 테이블 세팅, 데커레이션을 소개하고 있다.
가계부대신 건강·미용·직장매너 등 생활상식을 곁들인 수첩을 송년선물로 한『영레이디』는 졸부들의 혼수올림픽, 여자연예인을 노리는 검은손들, 과소비·향락풍조 속에 흔들리는 수출공단 등을 집중 취재했다.
『샘이 깊은 물』은 「의심받는 민방」을 대담으로 다뤘고 육아잡지 『잼잼』은「영재를 위한 특수교육기관」 정보를 소개.
『세계여성』의 「대학교수로 재직중인 이현상의 아들」등도 읽을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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