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Topic,
“스테이블 코인, 디지털 화폐의 미래일까”
스테이블 코인(Stablecoin)은 디지털 화폐의 ‘넥스트 빅 싱(Next big thing)’이 될 수 있을까. 달러 같은 법정화폐 등에 연동(1코인=1달러)하는 방식으로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가상자산인 스테이블 코인은 그동안 주로 가상자산 거래 위주로 쓰였다. 그러다 최근에는 “화폐의 일종”(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언급되며 존재감을 부쩍 키우고 있다. 온라인 결제 시조새인 페이팔도 지난달 스테이블 코인을 출시했다. 테더·서클 등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들은 지난해 전 세계 코인 시장을 주저앉힌 테라USD-루나 같은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 코인들과는 선을 긋고, 세를 확장하고 있다.
전 세계 스테이블 코인들의 시가총액은 총 1243억 달러(약 165조원).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앞으로 이 시장이 5년간 최대 2조80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거라 전망한다. 민간이 발행한 코인 규모가 커지니, 법정화폐 발권력을 독점해온 각국 중앙은행도 이 시장을 주시한다. 이들은 ‘국가 코인’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를 연구하며 화폐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데, CBDC가 나온다면 스테이블 코인은 어떻게 될까? 스테이블 코인은 정말 스테이블(stable·안정적)하게 성장할 수 있을까?
💬목차
1. 스테이블 코인, 왜 뛰어들까?
2. ‘국가 코인’ CBDC의 반격
3. 스테이블 코인은 스테이블할까
4. 미래 화폐의 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