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앤다커’ 누구 자식이야? 판교 뒤흔든 친자확인 전쟁

  • 카드 발행 일시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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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앤다커’ 넌 누구 자식이야?…판교 뒤흔든 친자확인 전쟁

요즘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의 게임사들은 서울 서초동에서 ‘현피’(현실에서 만나 직접 싸우는 것)를 뜨고 있습니다. 지식재산(IP)을 지키려는 회사와 베끼지 않았다는 회사 간 분쟁이 법정에서 치열합니다. 게임업계 매출 상위 10개사 중 절반이 소송에 직간접적으로 엮여 있습니다. 특히 넥슨 출신 개발자들이 세운 아이언메이스와 넥슨의 소송이 화제의 중심에 있습니다. 아이언메이스의 게임 다크앤다커(DARK AND DARKER) 때문입니다.

다크앤다커는 지난해 시범 버전 출시만으로 글로벌 10만 명 동접자를 끌어모은 화제의 게임입니다. 해외 게이머들에겐 ‘역대급 신인’이라는 평가를 받았고요. 그런데 이 게임, 개발자들이 넥슨에 재직할 때 만든 게임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넥슨은 이들을 상대로 여러 건의 소송을 진행 중인데요, 지난달 이 분쟁에 크래프톤이 불쑥 끼어듭니다. 문제의 이 게임, 다크앤다커의 모바일 라이선스를 크래프톤이 샀다고 발표한 겁니다. 논란은 일파만파로 커졌습니다.

크래프톤은 도대체 왜, 이 소송전에 끼어든 걸까요? 한국과 미국을 오가고, 민형사를 가리지 않으며 전면전을 선언한 넥슨의 전략은 뭘까요? 오늘 팩플 오리지널에선 넥슨과 아이언메이스, 크래프톤이 얽히고설킨 분쟁의 깊은 이면을 따져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