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자동차 회사의 명운을 결정하는 관건은 플랫폼이다.
자동차 업계의 오래된 격언이 전기차 시대를 맞아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5를 앞세워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것도 세계 1위 도요타가 전기차 앞에서 위축되는 것도 모두 ‘플랫폼’ 탓이다.
특히 전기차는 뼈대부터 다르다. 배터리를 보호하는 초고강도 강판은 총알이 뚫지 못할 정도로 단단하면서도 가벼워야 한다. 치열한 전기차 경쟁의 한복판에 전 세계계가 주목하는 배터리가 있다면, 그 수면 아래에선 이보다 더 치열한 전쟁이 한창이다. 그 중심에 플랫폼, 그리고 ‘쇠(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