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히듀보꼬네 일곱 식구들’의 홍일점, 아이들의 엄마예요.
남편, 아들 그리고 반려견 네 마리까지 모두 수컷인 대가족 중 유일한 여자죠.
그나저나 우리 가족 이름 참 특이하죠?
반려견인 첫째 ‘히릿’, 둘째 ‘듀이’, 셋째 ‘보리’, 넷째 ‘꼬모’의 앞글자만 따서 지었답니다.
가족 구성이 이렇다 보니 지인들이 공통된 질문들을 하더군요.
“많은 강아지를 키우면 안 힘들어요?”
“돈은 많이 안 들어요?”라고요.
저희 반려견들은 현재 13~15살 정도 됐어요. 그동안 서로 싸우지도 않고 큰 문제 없이 잘 커왔어요. 이제 노견이 된 녀석들에게 크고 작은 병이 찾아왔지만, 우리 가족 모두가 똘똘 뭉쳐 잘 이겨나가고 있어요. ‘힘듦’보다는 ‘행복’이 훨씬 더 크답니다.
아들 지훈이를 임신했을 때도 주위에서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
‘강아지들의 털 때문에 아기가 알레르기 생기면 어쩌냐’
‘코에 털이라도 들어가면 어쩌냐’
‘강아지들이 물면 어쩌냐’라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