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아파트’ 줍줍 신화…분양가보다 60억 올랐다

  • 카드 발행 일시2023.06.29

‘5억 로또’를 노리고 93만 명이 몰렸습니다. 지난 6월 26일 실시된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자이 ‘줍줍’(무순위 분양)을 말합니다. 59㎡(이하 전용면적)와 84㎡가 각각 1가구씩 나왔는데 전국에서 93만 명이 신청했습니다. 59㎡ 82만9804명, 84㎡ 10만4924명이었습니다. 가격이 3년 전 분양가 수준이어서 현재 시세보다 5억원가량 저렴했습니다. 별다른 청약자격 제한이 없고 순위에 무관하게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 탓에 청약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였습니다.

흑석자이 로또는 당첨 확률과 당첨금에서 매주 전 국민의 시선을 사로잡는 실제 로또보다 낫습니다. 로또 2등(6개 번호 중 5개 일치+보너스 번호 일치) 당첨 확률이 135만7510 대 1로 더 낮고 당첨금도 1억원이 안 됩니다. 6월 24일 1073회 차에선 7000만원 정도였습니다. 1등의 경우 당첨 확률이 814만5060 대 1로 흑석자이 59㎡의 10배 정도인데 당첨금은 23억여원으로 5배가 안 됩니다.

 2가구 줍줍 분양에 93만명이 몰린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자이 아파트. 사진 GS건설

2가구 줍줍 분양에 93만명이 몰린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자이 아파트. 사진 GS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