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신차 비닐 안 뜯습니까” 현대차 싹 뜯은 ‘정의선 스타일’

  • 카드 발행 일시2023.06.26

#1. 기아자동차엔 세 가지가 없다. 주력 시장이 없고(homeless), 팔아도 이윤이 남지 않으며(profitless) 결정적으로 정신이 부재하다(spiritless). 패배주의에 빠져 무기력해진 모습이 뼈아팠다.

2005년 말 기아자동차(현 기아) 사장에 취임한 후 정의선 당시 사장의 회사에 대한 문제 진단이었다. 정 사장의 후임으로 기아차 사장을 지낸 이형근 전 기아차 부회장은 이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적확했다”고 전했다.

김영희 디자이너

김영희 디자이너

#2. 이무원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올 초 모르는 번호로 뜨는 휴대폰 전화를 받았다. 이어진 인사말은 “정의선입니다”였다. 이 교수의 연구 저작물인 ‘현대차그룹: 패스트 팔로어에서 게임 체인저로’를 인상 깊게 읽은 정 회장이 직접 연락을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