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원하는 대로 하소서” 예수가 보여준 ‘기도의 기술’

  • 카드 발행 일시2023.05.13

예수는 이렇게 기도하라고 했다

올리브산에서 예수는 더 이상 도망치지 않았다. 오히려 걸음을 멈추었다.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예수는 멈추었다.

걸음을 멈춘 예수는 무엇을 했을까. 그 갈림길에서 예수는 어떤 일을 했을까. 예수가 택한 답은 무척 뜻밖이었다. 그는 ‘기도’를 택했다. ‘하늘의 뜻’을 묻기로 했다.

2000년 전 예수가 땀을 피처럼 흘리며 기도헀다는 겟네마니 동산의 올리브나무. 예수 당시에 있었던 올리브 나무의 씨앗이 떨어져서 자란 후손이다. 그러니 저 나무의 조상은 예수가 기도하는 모습을 지켜보았을 터이다. 백성호 기자

2000년 전 예수가 땀을 피처럼 흘리며 기도헀다는 겟네마니 동산의 올리브나무. 예수 당시에 있었던 올리브 나무의 씨앗이 떨어져서 자란 후손이다. 그러니 저 나무의 조상은 예수가 기도하는 모습을 지켜보았을 터이다. 백성호 기자

밤이 꽤 깊지 않았을까. 예수가 기도하는 동안 제자들은 모두 잠에 취해 곯아떨어졌다. 예수가 몇 차례나 “깨어 있어라”고 당부했지만, 그들은 다시 잠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러니 제자들은 ‘예수의 갈림길’을 공유하고 있지 않았다. ‘삶이냐, 죽음이냐’ 하는 예수의 절박한 고뇌를 모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