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Parents가 양육자의 문제 상황, 고민을 주제로 4권의 책을 선정해 대신 읽어드립니다. 첫 번째 주제는 뇌과학이었는데, 이번 주엔 존 메디나의 『브레인 룰스』를 읽어드리겠습니다.
아이의 뇌가 궁금하다 : 양육자를 위한 뇌과학 4선
2. “북한도 무서워한다는 중2병, 원인은?” 김붕년의 『10대 놀라운 뇌 불안한 뇌 아픈 뇌』
3. “‘라떼’ 마시며 공부했으면, 시험 볼 때도 ‘라떼’ 먹어라” 리사 제노바의 『기억의 뇌과학』
4. “당신의 뇌를 움직이는 12가지 법칙” 존 메디나의 『브레인 룰스』

그래픽=박정민 디자이너 park.jeongmin@joongang.co.kr
아이가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이 됐습니다.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가 될지 아닐지 판가름난다는 바로 그 초3이요.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부랴부랴 학원을 알아봤는데, 수영‧스케이트‧줄넘기 때문에 스케줄이 안 맞았습니다. 운동을 그만두게 하고 수학 학원에 보내야 할까요?
『브레인 룰스』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뇌가 어떤 식으로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는지 폭넓은 신경과학 지식으로 설명하고 있어요. 저자는 두뇌 발달 및 정신 장애를 연구하는 응용학습 심리학자이자 발달분자생물학자입니다. 현재는 워싱턴대 의과대학 생명공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죠. 유아의 학습과 정보처리 과정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미국 탤러리스연구소의 초대 소장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과학과 심리학부터 교육학‧경영학까지 아우르고 있습니다. 저자는 사람들이 두뇌 과학 분야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생기는 일을 바로잡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해요. 운전하면서 통화하기 같은 게 대표적이죠. 통화하면서 운전하면 브레이크를 평균 0.5초 느리게 밟는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두뇌는 집중이 필요한 두 가지 일을 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거죠. 멀티태스킹도 환상일 뿐입니다.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게 아니라 번갈아 처리하는 겁니다.
저자는 책에서 뇌가 작동하는 12가지 법칙을 소개하는데, 이 중 양육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