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까지가 문해력 골든타임…“냉장고서 단어카드 떼세요” ②

  • 카드 발행 일시2023.03.23

문해력은 단숨에 키워지지 않는다. 빠르면 엄마 배 속부터 움트기 시작해 노년까지 전 생애에 걸쳐 발달한다. 평생 익히고 다져야 한다는 얘기다. 다만 결정적인 시기는 있다. 출생 후부터 만 여덟 살(초등학교 2학년)까지의 아동기다. 전문가들은 이 시기가 문해력 성장의 골든 타임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때 기초를 다져놓지 못하면 전 생애에 걸쳐 학습, 업무뿐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기초 문해력이 튼튼하면 학업 성취부터 진로 선택까지 탄력을 받는다.

문해력 집중 해부 기획을 시작하며 hello!Parents가 아동 문해력 전문가인 최나야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를 가장 먼저 만난 이유다. 문해력 발달의 첫 단추는 어떻게 끼워야 하는 걸까? 문자를 읽고 쓰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문해력의 뿌리를 단단하게 내려주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지난 10일 만난 최 교수에게 ‘읽기’라는 키워드를 중심에 두고 문해력 발달 가이드를 물었다.

그래픽=박정민 디자이너 park.jeongmin@joongang.co.kr

그래픽=박정민 디자이너 park.jeongmin@joongang.co.kr

문해력을 위해 한글 학습보다 중요한 게 있어요. 아이에게 말을 충분히 들려주는 겁니다. 일상에서 쓰는 적절하고 의미 있는 말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