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Parents가 양육자의 문제 상황, 고민을 주제로 4권의 책을 선정해 대신 읽어 드립니다. 첫 번째 주제는 뇌과학이었는데요, 하워드 가드너의『다중지능』에 이어 이번 주엔 서울대병원 김붕년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의 『10대 놀라운 뇌 불안한 뇌 아픈 뇌』를 읽어 드리겠습니다.
아이의 뇌가 궁금하다 : 양육자를 위한 뇌과학 4선
2. “북한도 무서워한다는 중2병, 원인은?” 김붕년의 『10대 놀라운 뇌 불안한 뇌 아픈 뇌』
3. “기억과 망각에 대한 모든 것” 리사 제노바의 『기억의 뇌과학』
4. “당신의 뇌를 움직이는 12가지 법칙” 존 메디나의 『브레인 룰스』

그래픽=박정민 디자이너 park.jeongmin@joongang.co.kr
☝『10대 놀라운 뇌 불안한 뇌 아픈 뇌』는 어떤 책인가
북한이 우리나라를 공격하지 못하는 이유가 뭔지 아시나요? 답은 ‘중2’예요. 사춘기를 심하게 겪는 중학교 2학년 전후의 아이들이 그만큼 무섭다는 우스갯소리입니다. 전 세계가 다루기 어려워하는 북한마저 무서워하는 10대, 10대는 도대체 왜 그런 걸까요?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10대 놀라운 뇌 불안한 뇌 아픈 뇌』는 바로 이런 고민에 답을 주는 책입니다. 저자인 김붕년 서울대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 분야의 최고 권위자입니다. 유·소아와 청소년 연구에 몰두하게 된 건 정신과 전공의로 일하던 1992년 만난 고등학생 조울증 환자 덕분입니다. 성인보다 조증과 우울증 간 변화의 폭이 훨씬 컸던 겁니다. 그 원인을 분석하기 시작한 게 계기가 돼 지금에 이르게 됐다고 합니다.
이 책은 모든 아이가 겪는 뇌의 급격한 지각변동에 대해 다룹니다. 이 거대한 지각변동은 두 차례 일어납니다. 첫 번째는 0~3세 사이고, 두 번째가 바로 10대입니다. 특히 10대의 뇌 변화에 집중하죠. 김 교수에 따르면 이 시기는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잘만 보내면 성인으로 한 단계 성장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정신 건강이 악화돼 병원을 찾기도 하니까요.
영유아기와 10대 때 일어나는 뇌의 변화와 사춘기 자녀를 키우는 양육자의 역할을 중심으로 책을 정리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