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만 안정되면 주가 뛴다? 메타·애플·구글 이 지표 보라

  • 카드 발행 일시2023.02.08

머니랩

올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주가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 중 하나로 꼽히는 게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입니다.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끊임없이 성장하면서 실력을 입증해야 하는 성장주엔 급격한 금리 인상만 한 악재가 없기 때문이죠. 빅테크에 물려 있는 투자자가 ‘금리 인하’까지는 아니라도 Fed의 ‘금리 인상 중단'그널을 가장 기다린 이유이기도 합니다.

관련기사

빅테크 투자자들은 여전히 Fed의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지난 1일 Fed가 예상대로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며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4.5~4.75%가 됐어요. 금리 인상 발표 직후엔 투자자의 마음이 철렁했습니다. Fed가 공개한 정책결정문에서 ‘금리 인상 중단 계획 없이, 앞으로 계속(Ongoing) 금리를 올리겠다’는 문구만 삽입돼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이후 기자회견에서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물가 상승 완화)이라는 단어를 15차례나 꺼내면서 시장의 경계감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디스인플레이션’은 그 시점의 통화량과 물가 수준을 유지한 채 인플레이션을 수습한다는 것이어서 ‘금리 인하’까진 아니지만, 파월이 처음으로 물가가 하락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다행이었죠. 물가가 Fed의 예상이 아닌 시장의 예상대로 더 빠르게 하락한다면 올해 안에 금리 인하도 가능하다는 뉘앙스를 풍긴 것도 고무적이었습니다.